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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테크

K 콘텐츠 조정 받고 있나? 아님 나락인가?

안녕하세요 

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 현재 콘텐츠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이 시점에서 글로벌 OTT시장 및 한국 콘텐츠 전망에 대한 고민을 해보려고 합니다. 미래에셋증권의 유미의 콘텐츠 산업 리포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고, 글에는 저 개인의 생각이 포함되었습니다. 따라서 어떠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닌 정리용 글임을 알려드립니다.

 

※OTT란? 영화,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스트리밍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Over the top의 줄임말이다.

 

 

글로벌 OTT 경쟁 상황 (구독자수 성장 둔화)

글로벌 ott 시장추이 및 기업 점유율
출처: 미래에셋증권

글로벌 미디어 산업 내 OTT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5% 성장했고 24년에도 10%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. 하지만 구독자 수 둔화 우려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, 그 성장폭이 차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. 이로 인한 OTT 업체들의 점유율 경쟁은 심화될 것 같다. (신규 구독자 유입이 중요했던 과거와 달리 구독자 이탈 방지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임)

 

지역별 OTT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40% 수준으로 가장 높으며 다음 중국, 영국 순이다.

23년에는 프랑스, 이탈리아, 스페인, 독일 등 유럽시장과 인구가 많은 인도, 중국 시장이 글로벌 성장률을 상회하며 OTT 성장에 기인할 것으로 보인다.

 

OTT 구독자 구독취소 사유
출처: 미래에셋증권

구독자는 결국 볼 만한 콘텐츠가 있어야 떠나지 않을 것이다. 재밌는 작품이 소문나면 그 작품하나를 보기 위해 떠난 구독자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. 결국 콘텐츠 경쟁은 지속될 것이다.

 

OTT 성장 포인트: 동남아 시장

과거보다 어려워진 환경에서 OTT 업체들의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살펴보자. 

구독자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텐트폴 작품을 무제한적으로 제작하기는 힘들다. 그래서 결국 가장 적은 비용으로 큰 효율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. 그것은 바로 '돈이 되는 지역의 구독자가 좋아할 만한 가성비 좋은 콘텐츠향 투자 집행'이다. 

 

동남아 시장은 매년 +15%씩 고성장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도적인 OTT 플랫폼 사업자가 없다. 이에 넷플릭스는 동남아 OTT 시장을 타겟팅 하며 신규 구독자수 확보를 이뤄내려 할 것이다.

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엄청나다. 싱가포르 TV 드라마 인기 순위에 12개 드라마 중 11개 작품이 한국 드라마이며, 인도네시아는 10위권 내 드라마 중 9개의 드라마가 한국드라마이다.

 

싱가포르, 인도네시아 한국드라마 인기순위 2023
출처: 미래에셋증권

가성비 좋은 K콘텐츠

국내 콘텐츠 제작비는 저렴하다.

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은 편당 28억 원이 들었지만 역대 최고 시청시간을 기록했다. 역대 최대 편당 제작비가 집행된 더 크라운(154억), 기묘한 이야기(142억), 브리저튼(84억)과 비교하면 얼마나 상대적으로 저렴한지 확인할 수 있다.

하지만 국내 드라마 제작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. 수리남은 제작비가 58억 원이었다. 

 

https://entertain.naver.com/read?oid=144&aid=0000841614

 

‘오겜2’ 이정재 회당 출연료 10억, 다른 배우와 비교해보니···

넷플릭스 오리지널 ‘오징어 게임’ 시즌2(제작 싸이런픽처스)의 주연 배우 이정재가 회당 출연료로 10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. 11일 한 매체는 이정재의 ‘오징어 게임2’ 회당 출연료가 1

entertain.naver.com

가성비가 좋은 K콘텐츠의 인기로 제작비가 이전보다는 상승하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 있다. 배우들의 몸값도 올라가는 것도 한몫할 것이다. (위 기사를 보면 오징어 게임 이후 이정재의 몸값이 고공 행진했다.)

 

http://www.seoulfn.com/news/articleView.html?idxno=483718

 

"K-콘텐츠, 글로벌 경쟁력 위해 세액공제율 높여야" - 서울파이낸스

[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] 제조업 중심으로 설계된 세제지원 구조를 콘텐츠·게임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.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\'K-콘텐츠 수출

www.seoulfn.com

이렇게 K콘텐츠가 인기를 끌수록 가성비가 좋았던 장점이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다. 거기엔 미국, 영국 대비 콘텐츠 제작 시 세액공제율이 상당히 적다는 것도 성장을 가로막는 한 요소로 작용한다. 정부에서는 다행히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액공제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. (위 기사참고)

 

추가, 시즌제 드라마의 장점

 

시즌제 드라마는 팬덤이 형성되며 시즌1 성공 이후 레버리지 효과가 가능하다. 시즌제가 잘 될수록 구작 판권의 가치가 상승하고, 고정비 감소가 가능하다. 보통 글로벌 OTT향 시즌1의 리쿱 비율이 10%라면 시즌2의 리쿱 비율은 최소 15% 수준이다. 

 

더글로리, 카지노 등 글로벌 OTT향 오리지널 작품들도 시즌제로 도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.

앞으로 시즌제 작품들에 대한 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.